작성일 : 19-10-04 01:43

선교사 교회, 선교적 교회

 글쓴이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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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본질은 선교다" 라는 선포는 대개의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서구 중심의 교회가 이러한 고백에 이르게 된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한국교회는 거의 서구교회 혹은 북미교회를 맹신하며 좇아가는 경향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교회와 선교의 위기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된 서구 교회의 성찰과 반성의 결과를 우리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930년을 지나면서 서구교회는 선교에 대하여 큰 위기의식을 인식했다. 

이로 인해 아주 긴 기간 이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했다. 

 

국제적 선교사 회의, 교회 통합 운동, 로잔 회의등을 통해 이 시기의 논의는 촉발되고, 진전되고, 발전되게 되었다.  

 

그 끝에 교회에 대하여, 그리고 교회와 선교의 상관 관계를 깊이 인식하고 고백하게 된 것이 바로 "교회의 본질은 선교다" 라는 것이다.

 

이것이 북미에서 운동화 된 것이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운동이다.

 

그러나 더 근원적인 성찰과 연구의 초입 단계에서는 선교사 교회(Missionary Church)라는 다소 직설적이고 무거운 단어가 사용되었다.

 

교회의 본질을 표현하기에는 더욱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교회는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 성도의 정체성을 가장 강력하게 표현한 것이 바로 '선교사'인 것이다. 

 

성도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았다. 

하나님에게 선택되었다. 

하나님은 선교의 하나님이시다(Missio Dei).

 

성도는 구원을 계획하시고 적용하시는 성삼위 하나님의 역사하심 아래에서 그 하나님과 관계를 추구하는 신앙의 여정에서, 복의 근원으로서 선교적 사명을 인지하게 되고, 세상 가운데서 선교사적 삶이 아닌, 선교사로서 사는 것이다.

 

교회는 "선교사들의 교회"인 셈이다. 

 

세상 나라가 하나님 나라가 되도록 하는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